리뷰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만화를 보다~

취미가의시간 2009. 6. 28. 22:37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터미네이터 만화책.
표지부터 미국만화의 냄새가 난다, 터미네이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영화상영때와

맞추어 나오는 이런 프리뷰형식의 만화가 궁금해서 응모한 이벤트인데 운좋게 당첨이 되었다.
트랜스포머도 국내에 번역되어서 나왔는데 사봐야 하나? 이 만화를 다 읽고 나면 구입여부가 결정될것같다.

 

위의 만화는 터미네이터 외전으로 스카이넷이 세계곳곳에 본부를 만들고 각국의 생존자들은

그들에게 대항하여 싸운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작가에게도 영화에 대한 세계관의 정보가

한정되어 있었는지 내용은 좀 부실한 편이다.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생존을위해 서로의 편견을

버리고 합심하여 싸운다는 내용이지만 한컷한컷 정지된 이미지의 구성과 일본 만화처럼 역동적인

연출이 없어 좀 지루한 느낌이 든다.

우리가 아는 터미네이터란 강철의 몸으로 구성된 무지막지한 살인기계아닌가? 하지만 미국만화의

연출법은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모든 컷에 채색을 한 정성은 인정하지만 재미는 없다.

그럼 일본만화작가가 그렸다면? 분명 미소녀 터미네이터 또는 미소녀 저항군이 나왔을런지도...
거유의 찟어진 전투복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

 

 

 

 

 

 

만화책의 뒤쪽 22페이지는 영화 초반부의 내용을 만화로 옮긴것인데 그림은 앞의 것보다 좋지만 크리스찬 베일의 팬들이 본다면 화낼만한 그림의 존코너가 나온다.
존코너, 마커스, 카일리스 그리고 저항군들 모두 얼굴이 비슷하다.

영화를 먼저 본뒤라 더 재미가 반감된 것일수도 있다.
왜냐면 영화가 나를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 1,2,3에서 잠깐잠깐 보여 주었던 터미네이터 군단과 저항군의 치열한 전투는 나오지 않고 국지전의 소규모 전투만 있었다.
제목대로 미래전쟁의 시작을 알렸을뿐 뭔가 속시원한 액션씬은 적었다.

놀라운건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벽하게 살린 아놀드 아저씬 뿐이었다.
이후에 나올 후속편에선 대규모의 전쟁씬을 꼭 넣어 주길 바란다.
내가 바라는건 크리스찬 베일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아니라 페허가된 도시에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터미네이터 군단이다.

이 영화 노리고 터미네이터 피규어 들여오신 분들 별로 못팔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