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17

만화습작6, Comic draft ,漫画の習作, まんがのしゅうさく

무슨 일이든 습관으로 굳히고 싶다면 15일을 잘 버텨내면 된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해온 게 아까워서 자연스럽게 계속하게 된다고 하더군요.제한된 공간 안에 여러 사람을 역동적으로 그려 넣는 일이 가장 쉽지 않습니다. 그리다 보면 "공간을 좀 더 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는 이미 전체 구도를 놓쳤다는 뜻이죠.그리면서도 "아... 이건 좀 아닌데" 싶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아직은 습작이니까요.

잡담 2024.12.26

만화습작3, Comic draft ,漫画の習作, まんがのしゅうさく

학생 시절, 한창 만화에 빠져 있을 때는 공부하다 말고 허공에 그림을 그리곤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어머니께서는 "또 만화 그리니?"라고 하셨죠, 이왕에 할거 순수미술을 전공하길 바랬을 것입니다.시도 때도 없이 그림을 그리던 그 시절이, 아마도 제 그림체가 가장 빠르게 변하던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잡담 2024.12.22

습작241221

오래전에는 유일한 만화 교과서가 뉴타입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 뒷부분에 실린 설정 자료 페이지였습니다. 캐릭터나 메카닉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정말 매력적이었죠.그 당시에는 서울에서는 대사관 쪽이나 동대문 헌책방, 인천에서는 제물포 지하상가를 주로 찾아다니며 구입했었습니다. ^^ 오프라인이 아니면 절대 구할수 없었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던 정보나 자료들... 발품... 추억이군요.

잡담 2024.12.21

습작 시작...

그간 글과 함께 올렸던 일러스트들은 20년 전에 잡지에 삽화로 들어갔었던 것입니다. 이전 작업물을 보며 기억나거나 생각한 것을 글과 함께 올려왔었는데요... 이젠 다른 방향으로 해볼까 합니다. :-) 놀면 뭐합니까? 시간 있을 때 다시 손맛을 살려보려고요. 전 그림으로 밥 먹고 살고 싶어 생계를 위해 만화 대신 디자인을 선택하였고, 그 공간 안에서 디자이너란 이름을 달고 적어도 내가 생각한 것을 선으로 표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출발할 기회가 아닌가 싶은데, 솔직히 경제적인 면이 두렵습니다. 나 혼자 굶고 그리는 계획은 나 혼자일 때 하는 생각인지라...

잡담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