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글과 함께 올렸던 일러스트들은 20년 전에 잡지에 삽화로 들어갔었던 것입니다. 이전 작업물을 보며 기억나거나 생각한 것을 글과 함께 올려왔었는데요... 이젠 다른 방향으로 해볼까 합니다. :-) 놀면 뭐합니까? 시간 있을 때 다시 손맛을 살려보려고요.
전 그림으로 밥 먹고 살고 싶어 생계를 위해 만화 대신 디자인을 선택하였고, 그 공간 안에서 디자이너란 이름을 달고 적어도 내가 생각한 것을 선으로 표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출발할 기회가 아닌가 싶은데, 솔직히 경제적인 면이 두렵습니다.
나 혼자 굶고 그리는 계획은 나 혼자일 때 하는 생각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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