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net A8 Plus 조립편

취미가의시간 2019. 3. 21. 19:56

Anet A8 Plus 조립편 후기

포장
두꺼운 스펀지로 단단히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박스가 크고 무겁습니다.
일부 너트가 안에서 굴러다녔고 Z축을 고정한 케이블타이가 일부 끊어져 있었으나 제품엔 문제 없었습니다.

설명서
한글 설명서 :
3D프린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조립내용은 조금 부실하며 동봉된 영문설명서를 같이 보시길 바랍니다.
필라멘트 삽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이부분 때문에 노즐 가열이 부족한 상태서 필라멘트를 제거하려다 고장내는 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조립
부품누락 없이 무난히 조립했습니다.
반조립제품을 받았기에 더욱 쉬운듯 하며 느긋하게 작업하면 2시간 이내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야근후 짬을 내어 30~40분씩 조립하며 촬영하느라 바빴기에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 꼭 재미난거 하고 싶을때 일이 들어옵니다;;)

후기
2013년도에 메이커봇을 직구로 회사에서 들여와 담당하게 되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구조는 그당시 메이커봇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베드 수평, 필라멘트 삽입 제거 부분)
이후 AS문제시 너무 큰 금액을 부르고 이후에도 금새 고장이나 직접 조립하게 되는 3D프린터기를 알아 보게 되었고
바디를 3D프린터로 출력하여 직접 조립하여 가져가는 제품을 시작으로 DIY 3D프린터기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대를 조립하고 별다른 개조없이 순정으로 잘사용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체험단을 신청한 이유였습니다.

조립경험이 있기에 A8 Plus가 쉬울거라 생각한건 정말 오산이였습니다.
같은 구동방식이라지만 여전히 생소하고 낮설더군요.
제가 이러니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작은 부품누락이나 설명부족이 얼마나 큰 난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립전 다른분들의 사용기나 이전 제품에 대한 내용을 보니 대부분 개조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안정화 시킨 제품인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설명서의 내용대로 별다른 개조없이 사용해 보려 합니다.

건의사항
조립
반조립의 간편함도 있지만 직접 매장으로 찾아와 조립후 셋팅까지 하고 가는 방식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종이를 이용한 베드 레벨링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메이커봇(구형모델)은 베드 조절 볼트가 3개 밖에 없어 더욱 그렇습니다)

설명서
제가 더 검색을 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설명서의 내용을 보충할 업데이트 버전을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쇄물(한글 설명서)의 경우 수정이 불가하니 업데이트 페이지의 링크가 들은 QR코드 스티커를 내용이 부족한 페이지에 붙여 둔다거나
카페내에서 여러명에게 확인된 개선안을 공지로 올려 더 쉽게 따라할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것이 차별화된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A8 plus가 다른 샵에서나 직구나 가능한 제품이기에 충성고객을 만들고 싶다면 좀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것같습니다.


간만에 긴장하며 조립하는 즐거움을 가졌습니다.

다음엔 베드레벨링 및 출력테스트를 해볼 예정입니다.